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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_아고라] 삼성이 애플을 못잡는다고????

김철수02 2011. 9. 17. 16:52

 

 

 

 

 

 

 

*** 내용 출처 : 김기연 (pani****)

 

 

 

 

 

 

 

삼성이 애플을 못잡는다고????

삼성은 절대 애플을 못 잡는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답답함에 글을 올린다...
삼성이 애플을 잡고 싶은데 못잡아서 안달인 것으로 보이는가??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시대에 하드웨어에 안달인 후진 기업이라고????
삼성과 애플이 단순하게 싸우는 것으로 보인다면.. 참 답답한 노릇이다...

삼성과 애플은 피튀기는 경쟁관계가 아니다
삼성과 애플은 서로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파워싸움을 하는 것이다.

 

 

1. 삼성은 아이폰과 비슷한 갤럭시를 왜 지속적으로 출시하는가?

 

삼성이 갤럭시를 출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 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만약 갤럭시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돈밭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차지가 되고,
삼성은 애플의 하청업체가 될 것이다. 애플이 단가를 후려치는 대로 삼성은 대응할 방법없이 끌려다닐 것이다. 하지만 삼성이 구글과 손을 잡고 갤럭시를 출시하는 순간,
삼성은 갤럭시라는 자신의 부품을 소화시키는 시장의 비율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게 되고, 애플이 갑자기 삼성과 거래를 끊는 위험에서도 일정기간 부품을 소비할 수 있는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2. 애플은 삼성을 견제할 이유가 있는가?

 

그렇다면 애플이 삼성보다 우위에 있는 기업인가? 그것또한 그렇지 않다. 애플은 삼성에게 단가를 인하시킬 강력한 바게닝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단가를 낮추지 못한다면...
힘은 애플이 실컷 쓰고, 삼성에게 떡을 주는 기이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갤럭시 구글 연합에 시장을 내준다면 삼성은 더이상 애플에게 싼 값에 부품을 조달하지 않을 것이다.

 

 

3. 삼성의 소프트웨어 강화 지시는 애플에게 패배할 것이 뻔한 자충수인가?

 

최근 삼성 이건희 회장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시를 보고..."거봐라..
애플처럼 진작에 소프트웨어 시장에 뛰어들지" 하는 사람들을 보며 기가 찼다... 삼성의 하드웨어 시장 진입 전략이 잘못된 것인가????

과거, MS, IBM, 애플 등이 하드웨어 시장의 반도체는 더이상 발전할 수 없으며, 이제는 소프트웨어 시장이다라며 하드웨어를 버리고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진출할 때 삼성은 반도체 D램을 개발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시장이라면 과거 5년은 하드웨어 시장이었다..

막말로 삼성 SDI가 태양광 사업 연구가 성공하여 충전이 필요없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구글이 성장하여 애플과 비슷한 앱을 가진 업체로 성장한다면 하드웨어 시대가 다시 올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삼성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지시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즉, 애플을 견제하는 발언이 아니라 모토로라를 인수하여 언제들 애플과 같이 변신할 수 있는 구글을 견제하는 발언이다... 구글 입장에서 최고의 파트너는 삼성이므로... 서로 반대편의 역량을 갖추어 배신없이 애플을 상대하자는 전략인 것이다. 서로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서로 망할까봐 전쟁이 안나는 것처럼

 

 

4. 삼성은 애플과 비교하여 패배자인가?

 

그렇지 않다. 삼성은 부품 시장을 꽉 잡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은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방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 제품의 시장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바게닝 파워를 잃는다면, 애플의 부품생산 능력은 매우 낮아 삼성과의 파워게임에서 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애플은 두가지 방향에서 공격 중이다. 하나는 소송이며, 하나는 대만 부품업체와의 거래이다.
이에 삼성은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소송에 대해서는 맞소송을 걸고 있고, 대만 부품업체와 연계하려는 애플의 움직임에 부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은 반도체를 대량 시장에 배포해 반도체 생산원가보다 판매가격이 낮아지는 기이한 시장을 만들었다.

이는 반도체 외에 다양한 곳에서 수익 모멘텀을 가지고 있고, 당기순이익이 15조에 달하며, 삼성 전자 말고도 수십개의 계열사가 삼성을 지원하는 재벌구조를 가진 강력한 삼성만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이다.


대만의 부품업체들은 반도체 외에 수익구조가 없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현재 시장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다. 실제 대만 반도체 업체가 감산한다고 발표했으며, 그들이 생산을 멈추는 순간 삼성은 생산량을 줄여 반도체 가격을 올릴 것이며, 새로운 반도체를 출시하여 갤럭시에 탑재할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애플도 삼성에게 주문을 의뢰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애플도 자연히... 더 혁신적인 제품으로 대응하여 시장지배력을 높힐 것이고,
삼성은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여 또 애플을 견제할 것이다.

 


5. 결론

 

이렇듯 삼성과 애플은 서로 같은 시장에서 싸우는 존재가 아니다.

삼성은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지 않기 위해 시장지배력을 높이려는 것이며, 애플은 삼성에게 고객 대우를 받기 위해 시장지배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는 파워게임이지 절대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물론 삼성 입장에서 애플을 잡는다면 더이상 파워게임이 아니라 경쟁으로 변하겠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 애플도 구글도 삼성도 돈버는 이 시장에서 서로 출혈을 감수하며 싸울 이유가 없다. 다만 자기의 이익이 극대화 되는 지점을 찾기 위해 서로 파워싸움을 하고 있을 뿐이다...

 

애플이 없어진다면 삼성은 최고의 고객을 잃게 되며 삼성이 없다면 애플의 혁신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디어질 것이다.

 

삼성보고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들라는 정부나 소비자는... 기억해야 한다.
삼성은 옛날부터 하드웨어 기업이었고, 하드웨어로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삼성이 애플에 비해 후진 기업이라고 말하는 것은....

나이키보고 루이비똥보다 더 좋은 가방을 만들지 못한다고 나이키를 후진 기업이라 말하는 것과 같다... 루이비똥 가방은 자부심을 가지고 으시대지만 나이키 가방은 그렇지 못하다고 해도 나이키의 매출액과 규모는 루이비똥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아이폰보다 갤럭시에 프리미엄이 약하다고 해도...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애플을 압도한다
(최근 반도체 시장이 최악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시장지배력은 중요하다... 시장 지배력이 깨지면.. 한 기업의 독과점 구조가 되어 시장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둘이 팽팽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혁신적인 제품을 매우 빠르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엘지를 주로 이용한다. 핸드폰은 옵티머스 통신사는 유플러스 외장하드는 엘지전자 노트북은 엑스노트 TV는 엑스캔버스를 구매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삼성의 시장 지배력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엘지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한국 시장에서 독과점 위치를 가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다.
현대차가 한국에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매우 비싼 값에 차를 팔아치우는 것처럼 말이다...
아! 나는 예전에도 차는 대우차였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