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_금융위기]/사회_일반_08

MBC, 'PD수첩' '시청자 사과' 명령 수용‥12일밤 사과문 고지키로

김철수02 2008. 8. 12. 22:30

MBC, 'PD수첩' '시청자 사과' 명령 수용‥12일밤 사과문 고지키로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12 18:41 | 최종수정 2008.08.12 18:59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MBC 문화방송이 자사 프로그램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 사과 명령 결정에 대해 대승적 수용 방침을 밝혔다.

MBC 엄기영 사장은 12일 오후 5시 부장급 이상 간부들을 소집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해 'PD수첩'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 사과 명령 결정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MBC에서는 12일 올림픽 특집 '뉴스데스크'가 끝난 직후인 오후 11시 사과문 고지와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올림픽 중계로 인한 'PD수첩' 결방으로 긴급 결정된 사안이다.

엄 사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PD수첩'의 기획의도와 사실관계의 정확성 그리고 MBC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PD수첩' 광우병 보도에 대한 평가에서 엄 사장은 "'PD수첩'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PD수첩'의 문제제기는 결과적으로 국민건강과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이어 "방통위의 제재를 수용함과 아울러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언론은 자유롭고 책임있는 정보 전달자가 돼야 하며, 국민을 대신해 비판 , 감시 기능을 다해야 한다. 저는 언론의 자율성과 MBC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청자 사과 명령을 수용키로 한 MBC 'PD수첩'. 사진=MBC제공]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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