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방송된 SBS 'SOS 긴급출동 24'에서는 지난 16일 방송분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찐빵 파는 소녀' 세희의 두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16일 방송분에서는 국도변 휴게소에서 찐빵을 파는 21세 세희의 충격적인 사연이 방송에서 소개
돼면서 이를 본 시청자들이 공분을 샀었다.
그녀는 찐빵판매 외 온갖 잡일로 밤을 지새우면서 얼굴을 포함해 온몸에 상처를 갖고 있었다.
구타로 인한 멍자국이 얼굴에 선명하게 남아있었고, 한쪽 안구의 핏줄은 터져 있었다. 그외 신체
부위에서도 역시 상처가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희는 제작진의 방문에 휴게소 주인가족과 함께 구타사실을 일절 부인했었다.
심지어 몸에 난 상처가 자신의 실수로 생긴 것이라고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세희가 어린 시절부터 애정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장 가족과 또 다른 애착 관계을 형성해 폭력을
견디게 된 것이라고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제작진은수차례의 설득에도 미동이 없는 세희에게 하나밖에 없다는
친언니를 만나게 해주었고 결국 세희는 그동안 가슴깊이 눌러 담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아픔과 고통을 처음으로 언니 앞에서 눈물로 쏟아내며 그동안의 설움을 씻었다.
시청자들은 세희가 찐빵을 팔지 못하면 스스로 자해를 해서 생긴 상처여서 본인 역시도 안타깝고
염려스럽다는 거짓말을 한 여주인의 행동에 격분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는 '긴급출동 SOS 진빵파는 소녀편 주인가족 강력처벌!'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벌써 6,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한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 경찰이 밝힌 바에 의하면
이들이 상례적으로 징역 3년 정도만 선고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