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_금융위기]/***경제_부동산_08

봉하마을 앞으로 KTX 지나간다.

김철수02 2008. 10. 19. 21:39

*** 내용 출처 : 노태운기자의 '발가는대로'  http://blog.joins.com/n127

 


봉화산에서 바라본 봉하마을. 멀리 진영읍내도 보입니다.

봉화산에서 바라본 화포천. 왼쪽 산 옆쪽에 한림정역이 있습니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나고 퇴임 후 살고있는 '대통령 마을'
입니다.
   생가와 사저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봉화산(해발
140m)에 올라가면 봉하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임을 알 수 있
습니다. 서쪽으로는 진영읍내가 눈에 들어오고 동쪽 한림정쪽으
로는 화포천이 흐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최근에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좌우에 공단과 공장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그곳 민심을 잘 모르겠지만 요즘 서울에서는 이 마을을 둘러
싸고 말이 많습니다.
   올 정기국회 국감에서 "(대통령 마을) 가꾸기에 정부 예산이
과도하게 투입됐다"느니, "노 전 대통령 사저 공시가격이 너무
낮게 산정됐다"느니 하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주말 국감에서는 "부산신항만 배후철도 노선을 노 전 대
통령의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 쪽으로 변경해 진영역을 신설키로
한 것은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출처=월간조선 2007년 2월호]

   부산신항만 노선 변경 의혹은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난해 1월말 한 월간지가 '신항만 배후철도 진역역이 노무현
생가 봉하마을 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제목으로 다룬 적이 있
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지난해엔 별 관심을 못끌다 정
권이 바뀐 후 여당이 된 한나라당이 다시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
것입니다.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17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한국철도시
설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당초 2002년 9월 기본설계 당시 진례
역-한림정역을 직선으로 잇기로 했던 노선을 곡선화해 봉하마
을 인근 진영읍을 지나도록 이듬해 9월 설계 변경을 했는데 이
는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
다.









   기자는 지난 2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퇴임 직전 봉하마을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봉화산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마을에
서 멀지 않은 곳으로 철도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밀양 쪽 삼랑진
에서 진영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는 경전선입니다.
   그 바로 옆쪽 화포천 가까운 곳에 새로운 노선 공사가 진행되
고 있습니다.
   이 지점부터 기존 경전선을 따라가지 않고 남쪽 진례 방향(신
항만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죠.
   문제 제기의 요점은 "부산신항만 배후 철도(삼랑진에서 진례
까지 경전선 복선화와 중복) 노선은 원래 봉하마을에서 더 먼 쪽
으로 계획되었지만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 후 다시 가까운
쪽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한림정역과 진례역 사이에
진영역이 추가되었다는 것이죠.
   이 문제는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정확한 답변을
해야 할 사안입니다.




[출처=경남도민일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지난해 3월초 지역신문에 'KTX, 4년후 마산까지 온다'는 제목
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밀양시 삼랑진역에서 진
주역까지 101.4km에 이르는 단선 철로를 복선 전철로 바꾸는 공
사를 하고 있는데 이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에는 KTX가 마산
역까지 운행된다"는 것입니다. 
   기사출처가 한국철도공사 경남지사라고 밝힌 이 보도는 또
"KTX가 삼랑진역을 거쳐 진영역, 북창원역에서 정차한 후 마지
막으로 마산역에 도착하게 된다"고 적었습니다.  
   새로 만드는 진영역 위치는 봉하마을에서 멀지 않은 진영읍
설창리 효동마을입니다. 
   KTX가 서울에서 마산까지 약 2시간 30분 걸린다고 하니 그보
가까운 진영역은 시간이 덜 걸리겠죠. 앞으로 3년 후(2011년)엔
봉하마을을 방문하기가 한결 쉬워지겠습니다.
   농촌마을이었던 봉하가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