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9.01.19 08:21
[경남CBS 최호영 기자]
경남경제의 핵심기지인 창원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체불 임금이 80억 원을 넘어 섰다.
부산지방노동청 창원지청에 따르면 창원 공단 기업들의 지난해 임금 체불 근로자는 5천763명으로 2007년 4천669명에 비해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체불 임금은 189억 2천9백만 원으로 지난해 233억 2천 9백만 원보다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30여 곳 800명을 대상으로 도산 사업장 근로자에 대해 국가가 일정범위의 체불임금을 지급해주는 체당금 35억 원이 지급돼서다.
◈ 임금체불 근로자 1,637명에 체불액은 83억 3천만 원
임금 체불 근로자수도 천 600여 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체불 임금 77억여 원에 대해서는 사업장 사법처리가 진행중에 있으며, 지난해 임금 체불과 관련해 사법 처리된 사업장 수도 500여 개를 넘어섰다.
이처럼 경기 불황에 따른 임금 체불이 심해지자 창원지청에서는 도산기업 퇴직근로자가 임금.휴업수당,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을 지급해주는 임금채권보장제도를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창원지청은 체불 근로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생계비 대부 조건을 체불 기간 2개 월에서 1개월로 완화하고 임금 체불 범위내에서 1인 당 대부금액도 500만 원에 70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생계비 대부 이자율을 현행 3.4%에서 2.4%로 낮추어 설 전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체불 근로자들이 사업주를 상대로 민사절차를 통하여 임금채권을 행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무료법률구조지원 제도와 국세환급금 권리양도를 통한 환급금 지급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 휴업중인 업체 300 곳 넘어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휴업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15일 이달만 들어 60곳의 기업이 휴업신고를 했으며, 현재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휴업 상태에 있다.
지난해 10월 창원 산업단지 내 기업 34곳이 휴업 신고를 했으나 11월에는 131곳으로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월에는 무려 280여 개나 넘는 기업체가 휴업 신고를 했으며, 지금도 기업들의 휴업 신고와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창원 산단 내 50여 곳의 기업들도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기업들의 경영난은 날이 갈수록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경남지역 어음부도율도 IMF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조사한 지난달 경남의 어음부도율은 1.63%로, 전달보다 0.55%p나 급증해 지난 2000년 11월 1.98%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극심한 침체에 빠진 건설업과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의 부도금액이 각각 120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간 어음부도율도 1.09%로 나타나 98년 이후 가장 높았고, 부도업체 수도 늘어 지난 한해 동안 도내에서 모두 178개 업체가 부도 처리돼 2007년의 161곳보다 17곳이 많았다.
이처럼 어음부도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미분양주택 적체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한국은행측은 분석했다.
◈ 설 연휴 4.38일, 상여금 평균 25만 5천 원
올 설 연휴동안 도내 기업체 대부분이 공휴일 포함해 4-5일 정도 쉬고, 설 상여금은 평균 25만 5천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영자총협회가 도내 기업체 146개사를 대상으로 설 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설 휴가 일수는 평균 4.38일로 지난해 4.69일 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휴일 포함 4일간 설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47.9%로 가장 많았고, 5일간 35.6%, 3일간 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91일로 중소기업 4.21일보다 0.7일 더 길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79.5%로 지난해 84.4%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 상여금액도 평균 25만 5천 원으로 지난해 27만 6천 원보다 약간 감소했다.
설 상여금 지금액수로는 38%의 기업들이 20만 원대로 가장 많았고, 30만 원 이상은 35%, 10만 원대는 15%, 40만 원 이상은 12%를 나타냈다.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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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제의 핵심기지인 창원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체불 임금이 80억 원을 넘어 섰다.
부산지방노동청 창원지청에 따르면 창원 공단 기업들의 지난해 임금 체불 근로자는 5천763명으로 2007년 4천669명에 비해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체불 임금은 189억 2천9백만 원으로 지난해 233억 2천 9백만 원보다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30여 곳 800명을 대상으로 도산 사업장 근로자에 대해 국가가 일정범위의 체불임금을 지급해주는 체당금 35억 원이 지급돼서다.
이 가운데 체불 임금 189억 2천9백만 원 중 55.9%인 105억 9천9백만 원을 사업장 중재나 권고 등을 통해 해결했으나, 나머지 44.1%인 83억 3천만 원에 대해서는 임금 체불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임금체불 근로자 1,637명에 체불액은 83억 3천만 원
임금 체불 근로자수도 천 600여 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체불 임금 77억여 원에 대해서는 사업장 사법처리가 진행중에 있으며, 지난해 임금 체불과 관련해 사법 처리된 사업장 수도 500여 개를 넘어섰다.
이처럼 경기 불황에 따른 임금 체불이 심해지자 창원지청에서는 도산기업 퇴직근로자가 임금.휴업수당,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을 지급해주는 임금채권보장제도를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창원지청은 체불 근로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생계비 대부 조건을 체불 기간 2개 월에서 1개월로 완화하고 임금 체불 범위내에서 1인 당 대부금액도 500만 원에 70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생계비 대부 이자율을 현행 3.4%에서 2.4%로 낮추어 설 전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체불 근로자들이 사업주를 상대로 민사절차를 통하여 임금채권을 행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무료법률구조지원 제도와 국세환급금 권리양도를 통한 환급금 지급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 휴업중인 업체 300 곳 넘어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휴업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15일 이달만 들어 60곳의 기업이 휴업신고를 했으며, 현재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휴업 상태에 있다.
지난해 10월 창원 산업단지 내 기업 34곳이 휴업 신고를 했으나 11월에는 131곳으로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월에는 무려 280여 개나 넘는 기업체가 휴업 신고를 했으며, 지금도 기업들의 휴업 신고와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창원 산단 내 50여 곳의 기업들도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기업들의 경영난은 날이 갈수록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경남지역 어음부도율도 IMF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조사한 지난달 경남의 어음부도율은 1.63%로, 전달보다 0.55%p나 급증해 지난 2000년 11월 1.98%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극심한 침체에 빠진 건설업과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의 부도금액이 각각 120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간 어음부도율도 1.09%로 나타나 98년 이후 가장 높았고, 부도업체 수도 늘어 지난 한해 동안 도내에서 모두 178개 업체가 부도 처리돼 2007년의 161곳보다 17곳이 많았다.
이처럼 어음부도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미분양주택 적체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한국은행측은 분석했다.
◈ 설 연휴 4.38일, 상여금 평균 25만 5천 원
올 설 연휴동안 도내 기업체 대부분이 공휴일 포함해 4-5일 정도 쉬고, 설 상여금은 평균 25만 5천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영자총협회가 도내 기업체 146개사를 대상으로 설 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설 휴가 일수는 평균 4.38일로 지난해 4.69일 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휴일 포함 4일간 설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47.9%로 가장 많았고, 5일간 35.6%, 3일간 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91일로 중소기업 4.21일보다 0.7일 더 길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79.5%로 지난해 84.4%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 상여금액도 평균 25만 5천 원으로 지난해 27만 6천 원보다 약간 감소했다.
설 상여금 지금액수로는 38%의 기업들이 20만 원대로 가장 많았고, 30만 원 이상은 35%, 10만 원대는 15%, 40만 원 이상은 12%를 나타냈다.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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