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입력 2009.02.26 14:02 | 수정 2009.02.26 17:44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신세계 센텀시티는 부산에 있으면서도 우리나라 전국의 상권을 노리고 있다. 더 나아가 일본 등 아시아 상권까지 넘본다.
국내 백화점중에서 해외 시장 공략은 고사하고 전국을 망라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다만 최근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스스로 한국을 찾아온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일본 관광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정도다.
도대체 신세계 센텀시티는 어떤 자신감으로 우리나라 전국과 아시아 상권을 상대로 장사를 하려는 것일까.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이라는 점, 세계 최초로 쇼핑시설에 온천을 결합한 리조트형 복합몰이라는 점, 온천시설인 '스파랜드'와 함께 아이스링크, CGV영화관, 대형 실내 골프레인지, 교보문고, 트리니티 스포츠클럽 등 6대 부대시설을 갖춘 점 등 크게 세가지를 꼽는다.
◇국내 최대규모..롯데百 본점 추월 = 우선 규모면에서 국내 백화점 중에서는 비교 상대가 없다.
매장면적 12만5천620㎡(3만8천평)에 지하 4층 지상 9~14층 규모로, 종전까지 국내 최대규모였던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애비뉴얼, 영플라자로 구성된 롯데타운(7만7천524㎡)의 1.63배에 이른다.
1층 바닥 면적만 가로 250m, 세로 70m에 달한다. 매장 전체를 둘러보려면 최고 2시간 이상은 걸려야 한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대형화는 센텀시티가 자랑하는 스파랜드를 비롯해 아이스링크, 골프레인지, CGV영화관, 교보문고, 트리니티 스포츠클럽 등 6대 부대시설이 들서설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또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나이키, 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의 '메가숍'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도 규모의 대형화가 뒷받침이 됐다.
◇"쇼핑 피로, 온천욕으로 푼다" = 신세계측은 센텀시티의 최대 자랑거리로 '스파랜드'를 꼽고 있다. 세계 최초로 온천과 쇼핑(국내 최대규모 백화 점)시설을 결합한 리조트형 복합쇼핑몰이란 설명이다.
쇼핑시설 중심으로 설계된 일본의 라라포트, 쇼핑과 호텔, 멀티플렉스 극장 등으로 복합 구성된 홍콩의 하버시티와도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그래서 신세계 센텀시티는 스파랜드를 간판 부대시설로 내세우고 있다.
스파랜드는 부산은 물론 전국 광역 상권의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신세계 측은 기대하고 있다.
2005년 3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발견된 '탄산천'과 '식염천' 등 2종의 온천수는 부산의 명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산천은 중산나트륨 성분을 함유해 일명 '미인탕'이라 불릴 만큼 미용효과가 탁월하며, 식염천은 염화나트륨 성분을 함유해 보온 효과와 혈액순환에 좋아 신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식사, 스케이트까지..'체류형 쇼핑공간' = 신세계 센텀시티는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예술 시설은 물론 전국 유명맛집을 전문식당가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차별화 요소를 도입해 '체류형 쇼핑공간'이란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한다.
스파랜드 외에 실내 골프레인지, CGV 영화관, 아이스링크, 트리니티 스포츠클럽 & 스파, 교보문고 등 핵심 테넌트 시설을 도입해 차별화된 매장을 구현했다.
이중 실내 골프레인지는 비거리 90야드, 60타석 규모를 갖춰 실내 골프연습장으로는 국내 최장 비거 리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CGV 영화관은 국제영화제의 도시인 부산에 걸맞게 3D 영화상영은 물론 국내 최대 스크린(27m×11.5m)을 갖춘 스타리움관 등을 갖췄다.
이밖에 해운대의 명물로 뚝배기 복국의 원조인 금수복국, 분당의 중식당 호접몽,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접할 수 있는 와인 & 스테이크 전문점 마카로니그릴,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일식당인 구로마쯔, 청담동의 이탈리아 식당인 안나비니 등 국 내 유명 맛집을 9층 전문식당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j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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