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입력 2009.05.09 09:18 | 수정 2009.05.09 10:33 |
[스포츠서울닷컴 | 김지혜기자]
세월에 장사 없다 했다. 막대한 부와 명예로도 세월의 힘은 이겨낼 수 없다는 의미다. 한 시대를 풍미한 미녀 스타에게도 이 이야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 젊은 시절의 화려한 미모는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지고 그 자리는 깊은 주름살이 채웠다.
80~90년대를 풍미한 동서양 최고 미녀 스타들의 최근 모습을 살펴봤다. 대부분 아직까지 현역에서 활동을 하면서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오고 있지만 예전의 미모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 샤론스톤 "섹시스타에서 주름여왕으로"
1992년 개봉된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다리꼬기' 하나로 뭇 남성들을 긴장시켰던 샤론 스톤도 흐르는 세월만큼은 붙잡을 수 없었다. 원초적 본능 이후 17년이 흐른 스톤의 모습은 섹시미보다는 중후함이 넘쳤다.
최근 미국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여성의 밤'(An Evening Of Women) 행사에 참석한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다.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살구색 드레스를 입은 스톤은 몸매는 전성기 시절 못지 않게 탄탄했다. 그러나 얼굴을 가득 채운 주름은 '섹시미의 대명사'라는 그녀의 과거 애칭을 무색게 했다.
◆ 소피 마르소 "라붐으로 돌아와줘"
프랑스의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는 영화 '라붐'과 '유콜 잇 러브'로 80년대 한국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한 전설적인 미녀 스타다. 그러나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마르소의 모습은 남성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보석 브랜드 홍보차 한국을 찾았지만 마르소의 얼굴은 보석에 빛을 바랬다. 생기없는 얼굴과 산만한 패션 센스에서는 '여신'의 포스를 찾아볼 수 없었다. 공항에서 선보인 무심한 패션과 행사장에서 보여준 어색한 드레스 차림도 아쉬움을 줬다.
◆ 브룩 쉴즈 "누가 그녀를 망가뜨렸나"
브룩 쉴즈는 80년대에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녀 배우였다. 갈색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에서 내뿜는 이미지는 소녀의 청순함과 요부의 이미지를 동시에 내뿜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결혼과 이혼 등으로 장기간 활동을 쉬면서 쉴즈의 외모도 빛을 잃어갔다. 지난해 미국 TV드라마 '립스틱 정글'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했지만 변한 외모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깊에 팬 주름과 성형 부작용 등으로 전성기 시절의 외모는 찾아볼 수 없었다.
◆ 임청하 "여걸에서 복부인으로?"
1990년대 중국 무협 영화를 휩쓸며 보이시한 매력을 발산했던 임청하 역시 최근 모습을 실망스러웠다. 임청하는 90년대 후반 중국의 부호와 결혼하며 연예계를 떠났지만 은퇴 후에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아왔다. 그만큼 아시아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스타였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임청하의 모습을 보면 그녀가 돌아온다고 해도 설 자리는 없어보였다. 불어난 몸무게와 늘어난 주름은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했다. 과거 무협영화를 지배하던 여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중후한 복부인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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