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 입력 2009.07.28 10:05
[쇼핑저널 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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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HDD) 시장은 언뜻 보면 큰 변화 없이 조용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다른 PC 부품보다 제품 수도 적고 신제품 발표 주기도 뜸해 큰 이슈를 보긴 어렵지만 꾸준한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는 부품이어서 자잘한 이슈를 만들어낸다.
올 상반기 하드디스크 시장도 마찬가지다. 시게이트가 자사 하드디스크 오작동 문제로 뭇매를 맞더니 웨스턴디지털은 업계 최초로 2TB를 내놔 또 한번 용량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론 대기업의 SSD 시장 진출로 하드디스크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외장 하드디스크가 선전을 하면서 관련 상품이 활기를 띄는 등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하드디스크는 어떤 제품이고 용량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다나와리서치(research.danawa.com) 조사 결과 지난 3월 6일까지 4개월 동안 3.5인치와 2.5인치 제품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하드디스크는 업체별로 보면 '1강 2중 1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웨스턴디지털이 40%대 판매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고 시게이트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올 상반기 하드디스크 시장도 마찬가지다. 시게이트가 자사 하드디스크 오작동 문제로 뭇매를 맞더니 웨스턴디지털은 업계 최초로 2TB를 내놔 또 한번 용량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론 대기업의 SSD 시장 진출로 하드디스크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외장 하드디스크가 선전을 하면서 관련 상품이 활기를 띄는 등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하드디스크는 어떤 제품이고 용량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다나와리서치(research.danawa.com) 조사 결과 지난 3월 6일까지 4개월 동안 3.5인치와 2.5인치 제품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하드디스크는 업체별로 보면 '1강 2중 1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웨스턴디지털이 40%대 판매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고 시게이트가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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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4개월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업체는 다름 아닌 삼성전자다. 4월까지만 해도 겨우 12% 점유율에 만족하며 선두권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갑자기 상승세를 타더니 어느새 시게이트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
다나와 PC 부품 담당인 홍진욱 주임은 "삼성전자 320GB 스핀포인트 F1 HD322HJ/DOM은 지난 몇 달 사이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하드디스크의 전체 점유율까지 견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드디스크 시장 추세가 점차 고용량 제품으로 옮겨가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이런 추격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용량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이 늘어나고 하드디스크 가격이 점점 떨어지면서 주력 용량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0GB와 160GB가 인기를 누렸다. 이에 비해 1TB는 아예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만큼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180도 다른 양상이다. 320GB는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 당당하게 주력 제품의 반열에 올랐지만 뒤를 이어 500GB와 640GB, 1TB 같은 대용량 제품 판매량도 부쩍 늘어났다. 반면 250GB는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나와 PC 부품 담당인 홍진욱 주임은 "삼성전자 320GB 스핀포인트 F1 HD322HJ/DOM은 지난 몇 달 사이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하드디스크의 전체 점유율까지 견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드디스크 시장 추세가 점차 고용량 제품으로 옮겨가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이런 추격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용량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이 늘어나고 하드디스크 가격이 점점 떨어지면서 주력 용량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0GB와 160GB가 인기를 누렸다. 이에 비해 1TB는 아예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만큼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180도 다른 양상이다. 320GB는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 당당하게 주력 제품의 반열에 올랐지만 뒤를 이어 500GB와 640GB, 1TB 같은 대용량 제품 판매량도 부쩍 늘어났다. 반면 250GB는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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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B 하드디스크의 상승세에는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20만원대이던 가격이 지금은 1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 1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 가격 하락으로 인해 판매량도 급증, 불과 4개월 만에 2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는 하반기 들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이제 더 이상 1TB는 꿈의 용량이 아닌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단위 용량별로 가장 싼 하드디스크는 뭘까? 시중에서 판매 중인 3.5인치 하드디스크의 가격 변화와 평균가격을 조사해 다시 1GB당 가격으로 산출해봤다.
그렇다면 단위 용량별로 가장 싼 하드디스크는 뭘까? 시중에서 판매 중인 3.5인치 하드디스크의 가격 변화와 평균가격을 조사해 다시 1GB당 가격으로 산출해봤다.
용량 |
3월 평균 가격 |
6월 평균 가격 |
등락폭(원) |
비율(%) |
1GB당 가격 |
160GB |
65,150원 |
52,826원 |
-12,324원 |
-18.91% |
330원 |
320GB |
79,915원 |
60,171원 |
-19,744원 |
-24.7% |
188원 |
500GB |
97,184원 |
73,145원 |
-24,039원 |
-24.73% |
146원 |
640GB |
114,800원 |
89,722원 |
-25,078원 |
-21.84% |
140원 |
1TB |
156,243원 |
115,309원 |
-40,934원 |
-26.19% |
115원 |
용량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제품이 평균 20% 이상 높은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1TB는 26%로 가장 많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당연하지만 낮은 용량일수록 가격 하락은 낮게 나타난다.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위 용량당 가격을 따져봐도 1TB 제품이 가장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다. 1TB 하드디스크는 1GB당 115원으로 160GB보다 3배 가량 더 싸다. 같은 값이면 가장 큰 용량을 고를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불필요하게 큰 용량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이왕 고용량 제품을 선택할 생각이라면 시기상으론 1TB 제품에 눈을 돌려보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위 용량당 가격을 따져봐도 1TB 제품이 가장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다. 1TB 하드디스크는 1GB당 115원으로 160GB보다 3배 가량 더 싸다. 같은 값이면 가장 큰 용량을 고를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불필요하게 큰 용량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이왕 고용량 제품을 선택할 생각이라면 시기상으론 1TB 제품에 눈을 돌려보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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