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한 가구당 평균 부채가 4263만원으로 드러났다. 자산은 평균 2억7268만원으로 조사됐고, 자산의 75%는 부동산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0 가계금융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이 통계는 이번에 최초로 조사됐다.
한국의 가구당 평균 자산 2억7268만원 중 부동산이 2억661만원, 금융자산이 5828만원으로 각각 75.8%, 21.4%를 차지했다.
부동산 자산 비율이 높으므로 거주주택을 보유한 가구도 전체의 59.5%였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4263만원이었고, 이 중 금융부채가 67.6%, 임대보증금이 32.4%를 차지했다.
금융부채에 소속되는 담보대출이 전체 부채 중에서 54.6%를 차지해 실질적으로 전체 부채의 87%가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가계의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은 0.16배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미국(0.21배), 영국(0.21배), 캐나다(0.26배)보다 낮다.
하지만 저소득층과 고연령층의 부채 상환능력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5.85배에 달했고, 60세 이상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3.47배에 달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89호(11.01.12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