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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英 방공구축함, 포클랜드섬 배치

김철수02 2012. 1. 31. 23:09

 

 

 

 

 

입력 2012.01.31 22:09

 

 

 

(런던 = 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전쟁 30주년을 앞두고 대립하는 가운데 영국 방공 구축함 HMS 톤트리스가 포클랜드로 출항했다.

영국 해군은 31일 포클랜드 섬 해안에 배치하기 위해 톤트리스함이 남부 해안 포츠머스 기지에서 출항했다고 확인했다.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등 대공방어 능력이 탁월한 45급 방공 구축함인 HMS 톤트리스의 포클랜드섬 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일상적인 것이며 현재 그곳에서 활동중인 프리깃함을 대신해 작전을 수행한다"면서 정확한 출항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방부 대변인은 "구축함 배치는 양국간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는 무관하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조치는 공군 수색 구조 헬기 조종사인 왕위 계승 서열 2위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자)의 6주간에 걸친 포클랜드섬 파견을 앞두고 나왔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근래들어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치열한 외교전과 설전을 벌여왔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함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통해 포클랜드 선박의 4개국 항구 이용을 금지하기로 합의하는 등 국제사회를 통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영국은 윌리엄 헤이그 외교장관이 브라질 등을 순방하며 외교전을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이 섬의 영유권을 넘겨받았다는 입장이지만 영국은 1833년부터 영국령으로 이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왔다.

그러던 중 1982년 4월2일 아르헨티나가 섬을 점령하자 영국은 항공모함 등을 보내 6월 14일 섬을 탈환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BBC는 "프리깃함을 비롯해 순양선이나 잠수함, 군인과 전투기 등을 해당 지역에 배치하는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이는 분명히 긴장을 높이는 일"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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