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2.07.13 19:10 수정 2012.07.14 00:14
한은, 성장률 3%로 하향
2011년 12월보다 0.7%P↓
中 2분기 성장률 7%대↓
伊 신용등급 2단계 강등
[세계일보]
한국은행이 석 달 새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번이나 내렸다. 이번엔 연 3%로 국내 예측기관 중 최저치다. 더구나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한 중국 경제의 성장률마저 3년여 만에 7%대로 추락, '차이나 리스크'까지 현실화되고 있다.
한은은 13일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 3.5%보다 0.5%포인트나 낮고, 지난해 12월 첫 전망 3.7%에 비해선 0.7%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한은은 상반기 성장률을 종전 3.0%에서 2.7%로,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3.9%에서 3.2%로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4.2%에서 3.8%로 내렸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유로지역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성장률을 낮췄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7.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1분기 8.1%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진 수준으로, 2009년 1분기 6.6% 이후 가장 낮다. 중국 경제는 고성장을 구가하다 세계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1분기와 2분기 8%를 밑돌았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3년 전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경착륙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성장의 둔화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 위축으로 이어지고 결국 경제성장률 하락을 부른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1.7%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씩 떨어진다.유럽 재정위기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Baa2'로 2단계 낮췄다. 또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며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그리스와 스페인의 재정난이 전이될 위험이 있어 이탈리아가 직면한 위험이 커졌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베이징 = 주춘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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