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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日 7월 최악 무역적자...세계경제 먹구름

김철수02 2012. 8. 22. 21:55

 

 

 

 

 

 

 

 

 

 

 

 

 

 

 

 

 

 

연합뉴스|고일환

입력2012.08.22 15:01

 

 

 

수출 8.1% 감소...유럽 수출은 25.1%나 줄어


(서울 = 연합뉴스) 일본이 지난달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 일본이 7월 5천174억엔(한화 약 7조4천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지난 6월 600억엔(8천580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 달 만에 엄청난 반전이 이뤄진 셈이다.

당초 블룸버그의 예상치는 2천700억엔 적자였다.

일본이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암울한 세계 경제상황 탓이라는 분석이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소비자들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는 탓에 일본의 수출이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수출은 전체적으로 작년 동기보다 8.1% 감소했다.

유럽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나 급감했고, 중국에 대한 수출은 11.9% 떨어졌다. 우리나라와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도 14.2% 하락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의 일본 담당 애널리스트인 세키도 다카히로는 "최근 중국과 유럽 경제의 하락세가 일본 경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과 유럽발 악재가 더욱 심각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무역적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르면 10월 말에는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게 세키도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세계 경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일본의 무역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석유 등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