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10 17:40
수정 : 2006.08.11 14:17
서양에 아인슈타인이 있었다면 한국엔 이휘소가 있었다.
“엄마! 진달래는 왜 파랑색이 아니고 분홍색이야?
달은 왜 자꾸 모양을 바꿔?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 짓은 좋은 짓이야 나쁜 짓이야?”
다섯 살배기 휘소는 유난히 호기심이 많았다. 현미경과 천체 망원경 장난감을 특히 갖고 싶어했다.
<이휘소-못다 핀 천재 물리학자>(작은씨앗 펴냄)의 저자 이용포는 42살 젊은 나이에 의문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 얘기를 그의 친동생 부부 도움으로 써 내려간다.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 아예 붙들어매라는 듯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가정적이고 인간적인 이휘소를 그렸다. 미국에서 어머니한테 보낸 100통 이상의 편지들은 요즘 만나기 어려운 그 시절의 깊은 효성을 느끼게 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로도 널리 알려진 이휘소는 핵 개발과 관련한 오해를 받기도 했으나 전쟁과 핵무기개발 절대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미립자와의 끊없는 대화속에 살다 간 사람이라고나 할까. 유력한 노벨 물리학상감이었던 비운의 과학자 이휘소가 친숙하게 다가온다.
홍종길 기자 jongg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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