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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소니 `워크맨` 33년 만에 단종된다...내달(1월)부터 생산 중단

김철수02 2012. 12. 11. 20:06

 

 

 

 

 

 

 

 

 

 

 

 

 

 

 

 

 

 

 

매일경제

입력  2012.12.11 15:31

 

 

 

1980~90년대 소니가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는데 일조한 워크맨이 역사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소니가 지난 33년 간 만들어 온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을 다음달부터 생산 중단한다고 미국 IT전문매체 씨넷 등이 10일 보도했다.

현재 소니가 생산하고 있는 워크맨 제품인 TC-400, TCM-410, TCM-450 등은 1월 이후부터 단종된다. 또 최근 시장수요가 줄어 매출이 감소한 DVD플레이어 역시 생산이 중단된다. CD플레이어에 탑재되는 카세트테이프용 오디오는 아직 계속 생산되고 있지만 이 역시 곧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매체 재팬데일리프레스는 "아직도 워크맨이 생산되고 있었냐며 놀라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워크맨은 이제 공식적으로 퇴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니는 제품이 사라지더라도 '워크맨'이라는 명칭은 휴대용 오디오기기에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1966년 처음으로 카세트테이프 C-60과 C-90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1973년엔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레코더인 TC-2850D, 일명 '덴스케'를 내놓으며 큰 호황을 누렸다. 워크맨은 1979년 처음 출시돼 학생과 저널리스트 위주로 퍼져나가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80년대 이후 CD, MP3 플레이어 등 고음질.고성능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 이후 소니는 혁신적인 IT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시장의 흐름을 간과하면서 시가총액이 애플의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최근엔 신용등급마저 투기등급인 BB-로 강등돼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