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경제_일반_95

[연합뉴스]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 <英보고서>

김철수02 2013. 9. 8. 12:54

 

 

 

 

 

 

 

연합뉴스

입력 1995.07.24 00:00

 

 

 

(브뤼셀 = 연합(聯合)) 黃昌浩특파원=

 

금년 이후 세계 경제가 작년에 이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 경제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 경제전망 그룹(OEF)은 24일 `세계경제전망'보고를 통해 세계 경제가 금년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경제의 경우 금년 성장률은 3.5%를 기록, 작년(3%)수준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내년에 3.7%, 오는 97-98년중에는 3.8%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세계경제 성장전망은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선진서방7개국(G7) 등 유럽지역의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OEF는 특히 세계적으로 낮은 인플레율, 미국의 이자율하락이 금년 하반기와 오는 96년 세계경제를 낙관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장기 금리가 떨어져 자동차산업 및 주택산업을 자극하고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제가 연착(軟着)상태에 있으며 2.4분기중의 성장 감속이 경기후퇴로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성장의 휴지기(休止期)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자율인하 조치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멕시코경제가 안정추세를 보여 왔으며 유럽의 각종 경제지표와 소비자신뢰조사 등도 세계경제를 낙관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4.1%에서 금년에 2.8%, 내년 2.4%, 오는 97년에는 1.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작년 3.9%에서 금년 3.4%, 내년 2.8% 오는 97년 2%로 떨어지고 프랑스는 금년 3%에서 내년과 97년에는 작년과 같은 2.8%의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작년 0.5%에서 금년 0.7%, 내년과 97년에는 각각 1.7% 및 2.6% 등 성장세를 강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독일경제 성장률의 경우 작년 3%에서 금년과 내년 3.5%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오는 97년에 3.2%, 98년에는 3.1%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