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_대통령선거]/교육_일반_07

[스크랩] 대학 결국 돈과 기득권의 양산공장인가?

김철수02 2007. 2. 4. 19:07
대학 결국 돈과 기득권의 양산공장인가?
학벌없는 사회, 공공교육.무상교육의 사회는 불가능한가?



지난 금요일 밤부터 시작한
'이슈트랙백-당신의 대학등록금은 얼마인가요' 에 수많은 대학생, 학부모 네티즌들이 제 블로그와 블로거뉴스에 댓글과 트랙백을 걸어 주셨습니다. 2007학년도 신입생들의 전국 각 대학교 등록금이 얼마인지? 대학등록금과 대학의 문제가 무엇인지?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해주는 그 댓글과 트랙백에는 또다시 댓글과 트랙백이 달려 일파만파 퍼져 나갔습니다.

포탈사이트 Daum의 메인에 하루종일 노출되었고,
올블로그에도 인기글로 상위에 랭크되어 더 많은 블로거와 네티즌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다음블로그 방문자는 하루 방문자수가 1만이 넘는 기염을 토했고, 100여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대학등록금 고지서를 일일이 확인해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대학등록금과 대학이란 태그가 올블로그를 접수했다



실시간으로 전국의 네티즌과 블로거들이 전해준 전국 각 대학등록금을 족족 정리해서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라는 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에 또다시 수없이 많은 댓글과 트랙백이 걸렸습니다.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며 눈물(ㅠㅠ)을 흘리고 하소연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왠종일 컴터 앞에서 그것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정리해 놓은 뒤,
전체적으로 전국 각 대학의 등록금 현황을 훑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대학등록금(돈)과 대학이 학생들과 학부모의 삶을 옥죄고 있음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등록금이 없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는 한 신입학생의 안타까운 댓글에서, 두자녀가 사립대학에 다니는데 등록금이 무려 800만원이 나와 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해 하는 학부모의 댓글에서 말입니다. 돈이 있어야만 대학도 가고 유학도 가고, 대학 졸업하고는 좋은 직장도 얻게되고, 돈과 권력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자리를 얻게 되는 부조리한 교육 양산체제와 양극화된 사회구조의 현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가고자 한다면, 돈을 내시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대체 대학교육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대학, 교육계, 정부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대학등록금과 공공교육에 대한 개선책은 가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수없이 학벌없는 사회와 교육개혁(사학법 개정VS재개정)을 외치고 교육법안을 만들어내지만, 사교육에 시달리고 대학입시와 등록금에 시달리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는 눈앞에 보이지 않고 먼 이야기들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학등록금 문제와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학비리와 대학운영(
권력암투)의 문제를 언제까지 개인과 대학의 문제로 치부하고 제대로 손대지 않고, 공공교육에 대한 어떤 상도 그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학생들 돈뿐만 아니라 국민들 세금까지 가져가면서, 별로 나아지지 않는 대학교육 수준과 학생지원(장학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학생들과 학부모는 변함없이 고루한 대학과 부조리하고 양극화된 기득권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착취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것만 같아 참으로 씁쓸합니다.

대학에게 신입학생들은 돈주머니에 불과할지 모른다. 대학의 교육이념과 그런것과는 무관하게 말이다



그래서 묻습니다!
대학을 돈과 기득권의 양산공장으로 만들어 버리고 철밥통 싸움에 매진하시고, 공공교육을 저버린 분들께...
대학등록금 대체 얼마나 더 내야합니까? 대학에 가기 위해 필요한게 돈입니까?
언제까지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를 빨아먹는 대학으로 남으려 하십니까?
선진국, 선진교육, 교육개방 운운하지만, 언제쯤 공공교육. 무상교육의 사회를 구현하려 하십니까?
누가 답해줄지 모르지만 묻습니다!

대학은 결국 돈과 기득권의 양산공장에 불과한가?


출처 : 시사
글쓴이 : 리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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