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_금융위기]/건강_일반_08

염색약 피해사례 속출...시험 사용 필수

김철수02 2008. 8. 19. 22:11

[인천] 염색약 피해사례 속출...시험 사용 필수

YTN | 기사입력 2008.08.19 17:43


[앵커멘트]
머리를 염색했다가 두통이나 부종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염색약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 때문인데 부작용을 막으려면 시험 사용을 해 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보도에 박조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 이발소에서 머리 염색을 한 모 씨.
이틀이 지나 머리에서 진물이 나더니 심한 두통과 근육 마비 현상까지 생겨 결국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몇 번 염색을 해 본 경험에 괜찮겠거니 하고 곧바로 염색을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한 모 씨, 염색약 사용 피해자]
"화공약품에 의한 화상이고요. 부종은 그걸로 인해 오는 거고 차후에도 호흡 곤란이나 붓는 증세가 오면 위험할 수 있대요."

염색약을 사용하기 전에 귀 뒤 쪽이나 팔 안에 시험 사용을 해야 하지만 대개는 귀찮아 합니다.

[녹취:해당 이발소 주인]
"여기서 27년 하면서 테스트 해보고 한 적은 한번 정도 있어요. 손님이 원해서..."
이렇게 모발 염색약을 사용하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천의 한 대학 병원에도 물집과 시력저하 등 염색 부작용 때문에 환자가 한 달 평균 10여 명에 이릅니다.

한두 번은 괜찮더라도 염색 성분인 PPDA, 파라페닐디아민이 체내에 계속 축적되다 보면 부작용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적어도 이틀 전에는 시험 사용을 해보고 조금이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즉시 염색을 중단해야 합니다.

[인터뷰:이종록, 가천 길병원 피부과 전문의]
"처음에 염색약이라는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내 몸에 안 맞는 물질이라고 기억을 해요. 기억세포라고 하는데 계속 이 물질이 두달에, 세달에 한번 접촉을 하게되면 나중에 이게 나중에는 증상으로 발현하게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문신의 한 종류인 '헤나'나 저작극성으로 광고하는 제품이라도 염색 성분이 들어있으면 모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