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_노무현사망]/국제_일반_09

[연합뉴스] 2009년 세계경제 되살아날까?

김철수02 2009. 1. 3. 02:28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02 13:54 | 최종수정 2009.01.02 14:07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2008년이 세계시장에는 재앙과 같은 한 해였지만 2009년 세계경제가 쉽게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 인터넷판이 1일 전망했다.


MSCI 세계증시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세계 증시는 주가지수가 42%나 떨어지면서 29조 달러가 증발됐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의 금융사고로부터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 메릴린치의 붕괴,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구제금융과 메이도프 사기사건 등 지난해 세계경제에는 굵직한 악재들이 이어졌다.

중국과 인도, 유럽경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초래된 위기도 극복되리라는 전문가들의 기대는 보기좋게 빗나갔다.

그래도 새해 세계경제가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보는 투자가들은 지난해와 같이 세계 금융시스템의 붕괴에 상품가격의 비정상적 거품형성과 소멸이 겹치는 현상이 재연되지는 않으리라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7월 배럴당 147달러에 달했던 국제유가도 최근에는 40달러대로 떨어졌으며 신용시장도 여전히 얼어붙어 있지만 조금씩 해빙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2007년 말부터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가 향후 2년 동안 1조 달러에 이를 정부의 재정지원을 계기로 올해 후반기부터 되살아나면서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과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높은 실업률 등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

신흥시장의 노동인구 증가를 감안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에 못 미칠 경우 경기후퇴로 보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세계 경기후퇴가 새해 들어서는 저성장과 저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많은 기업들이 겨우 파산을 면한 가운데 새해에는 자금력을 가진 경제주체들이 기업 사냥에 나서 강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자는 더욱 약해지는 `금융 다윈주의'를 거친 뒤 연말에 이르러서야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