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 기사입력 2009.01.27 17:28 | 최종수정 2009.01.27 20:48
한국이 금융선진국클럽으로 불리는 '금융안정포럼(FSF)'에 가입한다. G20 의장국 트로이카(한국ㆍ영국ㆍ브라질) 활동에 이은 FSF 가입으로 국제금융체제 개선과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한국의 위상도 크게 높아지게 됐다. 또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기한을 최장 2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미국 측과 긍정적인 방향에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기획재정부는 신제윤 차관보(국제업무관리관)가 비공개로 설 연휴인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해 미 재무부 고위관계자 및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유력인사들과 잇따라 접촉, 우리나라의 FSF 가입과 이달 말 영국 런던에서 열릴 G20 재무차관회의 의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재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FSF 가입의 걸림돌이던 의장국 이탈리아와 일본이 (가입에) 동의한 협상 결과를 가지고 연휴에 신 차관보가 방미했다"면서 "우리나라의 FSF 가입을 미국 측과 최종 협의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글로벌 감독기구 역할을 하게 될 FSF는 현재 G7과 네덜란드ㆍ스위스ㆍ호주ㆍ싱가포르ㆍ홍콩 등 12개국으로 이뤄진 금융선진국 모임이다.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는 오는 3월 말 이전 FSF 회원국을 신흥개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신 차관보는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기한을 4월30일에서 6개월 또는 최장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해 미국 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신 차관보가 2차 G20 정상회의에 앞서 이달 말 런던에서 열리는 G20 재무차관회의 전까지 워싱턴에 머물며 미국 측과 G20 의제들을 놓고 다양한 협의를 할 것"이라며 "워싱턴에서 미국 측과 곧장 런던으로 이동해 금융협력을 위한 양국 간 관계를 돈독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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