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1994.06.16 07:41
(모스크바 AFP = 연합(聯合))
우크라이나에 있는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한 탱크에서 방사능 액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발표된지 5일후인 15일에도 그같은 누출이 계속되고있다고 이 발전소의 技師長빅토르 바실첸코가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 방사능 액체 누출에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실첸코 기사장은 방사능 연료에 오염된 액체가 시간당 2㎥의 비율로 새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바실첸코는 이 방사능 액체의 누출이 "모든 RBMK型 원자로 탱크에 흔히 있는 구조상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RBMK원자로는 지난 86년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폭발한 원자로의 종류이다.
방사능 액체가 누출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핵위원회의 비상사태 책임자인 세르게이 나자렌코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나자렌코는 이 누출이 핵발전소 외곽지역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물이 탱크에서 발전소 외곽으로 새지않도록 방지하는 장치가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다른 한 고위 간부도 "주변지역의 방사능 상황에 변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과 7개 선진공업국(G-7)의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에 체르노빌 원전(原電)을 폐쇄하라는 압려을 가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 원전(原電)을 폐쇄할 수가 없다고 고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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