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_김정일사망]/군사_일반_11

[브리태니커] 전술용 미사일

김철수02 2011. 11. 5. 17:36

 

 

 

 

 

 

 

 

유도탄의 일반적인 지칭

 

 

 

 

 

유도탄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전자공학· 컴퓨터·센서(sensor)·항공전자공학의 발달과 추진 및 항공역학의 향상이 낳은 성과의 하나였다. 전장무기로 제작된 전술용 미사일들은 다양한 용도로 설계되었지만, 센서·유도·제어 체계의 유사점들에 의해 한 부류의 무기로 포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20년 내에 사실상 모든 유도체계가 기억장치, 복잡한 항공감지장치, 컴퓨터 등과 빈번히 조합을 이루어 작동하는 자동조종장치를 포함하게 되었다. 유도방식으로는 5가지 기본방식이 각각 단독으로 또는 2가지 이상이 조합을 이루어 사용되었다. 즉 지령(command)·관성(inertial)·액티브(active)·세미액티브(semiactive)·패시브(passive) 방식 등이다.

 

지령유도에는 발사기지 또는 발사대에서 발사체를 추적하는 것과, 무선·레이더·레이저임펄스에 의하거나 가느다란 전선 또는 광(光) 파이버를 따라 지령을 보내는 것이 포함된다. 관성유도는 고도로 정밀한 소형 자이로스코프대(臺)를 이용하여 비행중인 미사일의 위치를 계속 측정한 정보를 통해 코스를 유지하도록 지령을 내리는 컴퓨터에 중계하도록 되어 있다. 액티브 유도방식에서는 미사일이 스스로 일으키는 방사(放射)를 이용하여 표적을 추적한다. 세미액티브 유도에는 미사일 자체 이외의 레이저 빔과 같은 다른 유도원(誘導源)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로 표적을 비추거나 지적하는 것이 있다. 또한 발사체 내의 추적장치가 표적에서 발사된 에너지를 감지하여 표적물을 추적하는 것도 있다. '열추적' 공대공(空對空) 미사일을 포함하는 패시브 유도체계들은 에너지를 방출하지도 않고 외부의 유도원으로부터 지령을 받지도 않는다. 그대신 표적 자체에서 나오는 전자파 등의 복사(輻射)를 '추미'(追尾)하도록 되어 있으며, 때로 발사하기 전에 사람이 표적을 식별하고 추미를 조작할 필요가 있다 (→ 색인 : 적외선탐지장치).

 

전술용 미사일은 대전차공격용·공대지(空對地)·공대공(空對空)·대함(對艦)·지대공(地對空) 미사일 등 5개의 주요범주로 나뉜다. 대전차 미사일은 상당히 긴 사정과 큰 위력을 가졌다. 고체연료의 서스테이너 로켓(sustainer rocket)으로 추진된 이 미사일은 양력(揚力)과 제어를 공기역학적 수직안정판에 의지했다. 추적은 미사일 꼬리에 있는 조명장치를 이용하여 목시(目視)로 했으며, 유도 지령은 수동식 조종간으로 하도록 되어 있었다. 프랑스제 SS-10/SS-11형 미사일과 미국제 TOW(tube-launched, optically tracked, wire-guided) 미사일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 색인 : 유선 유도 미사일).

미국은 1950년대말에 전술용 공대지 유도 미사일을 항공기 투하용의 표준무기로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 미사일 유형의 제1호는 AGM(aerial guided munition)-12 불퍼프(Bullpup)였는데, 이 미사일은 목시 추적과 무선 유도방식을 채택했다 (→ 색인 : AGM-12 불퍼프). AGM-78 스탠더드 ARM(antiradiation munition)은 기억장치를 내장했으며, 비행중에 레이더의 여러 주파수에 맞출 수 있었다. AGM-64/65 매버릭(Maverick)형의 로켓 추진 미사일은 처음에는 텔레비전 추적방식을 사용했으나, 이후 그것의 변형 미사일들은 적외선 추적방식을 채용함으로써 보다 먼 사정거리에서 밤에도 표적을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색인 : AGM-64 매버릭, AGM-65 매버릭). 소련은 이런 모든 미사일 체계에 상응하는 온갖 공대지 미사일을 광범위하게 배치했다.

초창기 공대공 유도 미사일은 제트 엔진의 후부 배기관(tail pipe)에서 나오는 적외선 복사를 따라 추적비행했지만, 표적기(標的機)의 뒤쪽 사분원까지밖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것의 변형 미사일들은 보다 넓은 스펙트럼의 복사를 감지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추적장치를 갖추었다. 1974년 미 해군이 선보인 AIM(air-intercept missile)-54 피닉스는 종반부의 호밍(homing)을 액티브 레이더로 하는 세미액티브 레이더 미사일이다 (→ 색인 : AIM-54 피닉스). 이 미사일은 사정권이 160㎞가 넘고 최고 6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을 수 있었다. 공대공 미사일은 굴절성과 치사성(致死性)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유도방식을 결합하여 사용하도록 개량되었다. 또한 장치가 복잡한 광학적 레이저 근접신관(近接信管)이 일반화되었다.

대함 미사일은 군함의 두꺼운 방어벽을 관통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런 종류의 무기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서방에서 처음에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소련은 대함 미사일을 서방측 해군의 우위를 무산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공중과 지상 또는 함상에서 발사하는 다양한 대함 미사일을 광범위하게 개발했다. 그후 서방 국가들도 저마다 대함 미사일을 개발하게 되었다. 프랑스제 에그조세(Exocet) 미사일은 주로 액티브 레이더에 의해 유도되었으며 중도에는 관성 자동조종장치로 보완되고 비행 종반부에는 패시브 레이더와 적외선 호밍으로 종종 보완되었다. 이런 종류의 미사일은 폭격기와 해안 정찰기에 실어 운반할 수 있고, 함상과 지상 발사대에 탑재되었다. 미국제 터보제트 추진의 하푼(Harpoon) 미사일에는 적함의 근접방어체제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물수제비 공격 프로그램을 입력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의해 유도되는 미사일들은 '물 위로 솟았다 잠수했다 하는' 식으로 나가면서 목표물을 공격했다.

 

 

[호크 미사일, 전쟁기념관]

 

 

 

 

 

 

 

 

지대공 유도 미사일, 즉 SAM(surface-to-air missile)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 독일을 필두로 개발되고 있었다.

그러나 소련에서 정교한 SAM 체제들이 급속도로 개발되고난 1950년대와 1960년대에서야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1958년에 선보인 소련의 SA-2 가이드라인은 표적물 포착·추적과 미사일 추적, 지령 유도를 위한 각종 레이더를 선두에 탑재했고 이후 그 변형 미사일들은 광학 추적장치를 갖추었다. 1960, 1970, 1980년대 소련은 다수의 개량된 지대공 체제를 개발했다. 이 미사일 체제는 대부분 세미액티브 레이더 호밍 방식을 이용했으며, 그 방식들은 1960년대 호(Hawk) 미사일을 비롯한 미국제 샘(SAM) 미사일에도 쓰였다. 호크 미사일에 이어 1985년 보다 장거리 사정에 능한 패트리엇(Patriot) 미사일 체제가 등장했다. 이 미사일은 1991년 걸프 전쟁 때 실전에 투입되었다. 패트리엇 체제는 단 하나의 위상단열(位相段列) 레이더를 사용한다. 이 레이더는 단 하나의 대형 안테나를 회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안테나에서 전자공학적으로 신호를 달리 내보냄으로써 빔의 방향을 제어한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지령유도로 제어되며 미사일에 의한 추적 호밍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의 호밍에서는 미사일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레이더가 보내는 정보를 발사기지의 사격관제계(射擊管制系)가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1982년 포클랜드 분쟁 때 사용된 영국제 레피어(Rapier) 미사일은 유도 교정을 위해 미사일의 진로와 표적으로 가는 길 사이의 차이와 마이크로파의 무선신호를 측정하는 텔레비전 카메라를 추적기에 장착했다.

 

 

 

 

 

 

 

 




"전술용 미사일"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http://preview.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08m1609b001>
[2011. 11. 5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