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입력 2005.08.16 11:12
【광주=뉴시스】
전남도내 한 병원에서 수면내시경으로 위(胃) 검사를 받았던 남녀 3명이 저혈압과 백혈구 상승, 오한 등 부작용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긴급조사에 나섰다.
전남도는 16일 "정모씨(66.여)와 양모씨(54), 오모씨(51.여) 등 3명이 지난 12일 순천 H병원에서 수면내시경으로 위검사를 받은뒤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백혈구가 상승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 등은 이날 수면내시경 검사후 혈압이 90/60㎜Hg 수준으로 떨어지고 백혈구 수치 증가와 간기능 저하, 오한 증세 등이 심해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환자들은 수면 내시경 검사에 앞서 마취제 6-10㎖ 와 장운동 억제제 1㎖, 수액 등을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는 수면 내시경 검사에 사용됐던 마취제와 장운동 억제제, 수액 등을 수거해 정밀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동일한 발병 사례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당일 이들과 함께 위 검사를 받았던 10명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 98년 이후 3만여건에 달하는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지만 이같은 사례는 없었다"며 "환자들의 상태도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길용기자 gyg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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