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_대통령선거]/자동차_12

[이데일리] 한파와 혹한, 자동차도 동상(凍傷) 걸린다?

김철수02 2012. 12. 30. 00:18

 

 

 

 

 

 

 

 

 

 

 

 

 

 

 

 

 

이데일리|박지혜

입력 2012.12.29 20:07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평소 잘 달리던 자동차도 겨울 혹한에는 자칫 동상(凍傷)에 걸려 꼼짝하지 못할 수 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자동차시민연합)은 이런 난감한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혹한기 차량관리 방법'을 내놨다.

 

 


자동차 동상 예방은 부동액 점검부터

자동차 동상 예방을 위해선 부동액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운전자들은 매년 겨울이면 부동액을 교환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부동액은 누수가 없으면 5년, 10만km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평소 보충으로 인해 희석 됐다면 수명이 2년 정도로 줄어든다.

 

물과 부동액을 6:4로 혼합하면 영하25도까지 이상無

부동액은 겨울철에 어는 것을 방지하는 동결방지제(Ethylene Glycol)와 자동차 엔진 냉각시스템의 부식을 막아주는 소포제 등 다양한 화학물질들이 적정 혼합비로 배합돼 있다. 겨울철 필요 이상 부동액을 과다 주입하면 오히려 냉각 성능을 떨어뜨려 엔진 과열 뿐만 아니라 연비, 배기가스까지 영향을 준다.

 

부동액 잘못 교환하면 겨울철 차량화재의 원인

부동액을 교환할 때 폐부동액을 완전히 배출한 다음, 엔진에 남아 있는 폐부동액을 물로 2회 정도 충분히 세척해줘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기 때문에 결국 냉각 라지에이터 누수, 워터펌프 및 엔진헤드 등 주요 부품의 손상이 생긴다. 이는 겨울철 차량화재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배터리도 생일이 있다? 교환시 제조일자 확인

평소 아무 이상없던 배터리도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화학적 반응에 의해 성능이 10~20%까지 떨어진다.

시동을 걸때 시동음이 약하고 전조등이 어두어지면서 경적소리가 갈라지면 충전기와 함께 배터리를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 교환시, 제조일자가 오래된 것은 수명이 짧고 발전기 이상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LPG차량, 추운 지역에선 해당 지역충전소 이용

LPG는 온도에 민감해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증기압이 낮아져 시동불량 현상이 나타난다. 정유사들은 이런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 충전소마다 프로판과 부탄의 혼합 비율을 달리한 LPG를 공급한다.

 

 

겨울철 브레이크 사용, 봄·가을과 달라

혹한의 눈길, 빙판길에서는 평소보다 3배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봄, 가을과는 다르게 제동시 엔진 브레이크나 더블브레이크를 사용한다. 미끄러운 도로에서 급제동은 차체 뒷부분이 회전하는 스핀현상이 발생해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치명적인 전도, 전복의 위험이 있다.

 

 

연료, 가급적 충분히 보충

겨울철에는 연료탱크 내·외부의 온도차로 연료탱크 안쪽 벽에 물방울이 맺힌다. 이를 예방하려면 추운 물질에 의해 연료공급이 차단되지 않도록 한다. 자동차 연료탱크를 지나치게 적게 유지하면 대기중의 수분이 온도차에 의해 수증기로 변해 연료탱크를 부식시킨다. 연료필터가 막혀 엔진정지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블랙아이스(Black Ice) 도로 조심

산모퉁이, 고가 위 밑 도로, 교량 위 터널 끝나는 지점, 해안도로, 저수지부근, 절개지도로는 일반도로 보다 5도 정도 낮은 '블랙아이스 도로'이다. 겨울철 연쇄 추돌사고와 눈길, 빙판길 전복, 전도 사고는 대부분 '블랙아이스 도로'에서 발생된다. 겨울에는 주로 차가운 북서풍이 불기 때문에 그늘진 도로, 즉 블랙아이스 도로는 복병이므로 이를 조심해야 한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