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조선닷컴
입력 2013.03.07 10:24
수정 2013.03.07 12:53
軍, 4발 더 쏘고 2차 양산 여부 결정
국내 기술로 개발해 실전배치된 한국형 장거리 대(對)잠수함 유도 미사일 '홍상어'의 시험발사가 또 실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당국은 올해 8월까지 추가로 4발을 시험발사한 뒤 추가전력화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초까지 발사된 홍상어 8발(연습용 5발, 실전용 3발) 가운데 목표물을 맞힌 것은 5발로 명중률은 62.5%에 그쳤다. 연습탄 1발과 실탄 2발 등 모두 3발이 낙하산을 편 채 물속으로 들어간 뒤 행방불명됐다. 유도 무기가 군사용으로 적합 판정을 받으려면 시험평가 때 명중률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계획된 10발 중 이미 3발을 실패해 남은 2발을 목표물에 맞춘다고 해도 명중률 75%를 넘을 수 없어 홍상어가 사실상 군사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게 된 셈이다.
방위사업청 측은 오는 8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설계 단계부터 기술적 문제를 재검토해 원인을 규명한 뒤 문제점을 보완, 추가로 4발을 쏜 뒤 홍상어의 2차 양산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홍상어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재검토할 것"이라며 "검토 결과에 따라 실전배치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사청 측은 또 유도무기의 목표 명중률이 70%일 때는 13발, 75%일 때는 12발, 95%일 때는 6발을 시험발사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 7월부터 수직발사시스템을 갖춘 이순신함급 구축함(5500t) 왕건함과 강감찬함, 최영함 등에 홍상어를 우선 배치했다.
홍상어는 사거리 20㎞, 길이 5.7m, 지름 0.38m, 무게 820㎏에 달하며 1발 가격만 18억원에 이른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탐색개발을 거쳐 2009년 개발을 완료하는 등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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