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입력 2013.07.18 16:25
국산화율 90% 차기함, 기존함 대비 대함·대공·대잠능력 강화 돼
기존 호위함과 초계함에 비해 대함, 대공 능력이 강화된 해군의 두 번째 차기호위함(FFG·Guided Missile Frigate) '경기함' 진수식이 7월 1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거행됐다.
차기호위함은 현재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동·서·남해에서 작전 운용 중인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의 대체 전력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20여척이 건조된다.
사진은 지난 1월 해군에 인도된 차기호위함 '인천함'. |
해군은 경기함(2천300t급)이 신형 3차원 레이더, 대공·대함미사일, 소나 및 어뢰음향대항체계, 해상작전헬기 탑재 운용 등 우수한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북 억지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투체계, 전자전장비, 유도탄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 비율이 90%를 넘는다. 2300t급인 경기함은 책임 해역 감시와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최대 속력 30노트(55.5km)에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해군은 서해 NLL 절대 사수와 수도권 방어 의지를 다지기 위해 차기호위함 2번함 함명을 '경기함'으로 제정했다. 이번에 경기도를 함명으로 정한 것은 경기도가 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하여 서울과 인천을 둘러싸고 서해를 면하고 있는 지리적 중요성 때문이다.
또한 경기도는 6·25 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가 많아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해군 전투함 중 경기함 함명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1960년대 1200t급 호위구축함(DE-71)과 1980년대 2100t급 구축함(DD-923)의 함명으로 사용한 전례가 있다. 앞선 2척의 경기함은 미국에서 구입한 군함이며 당시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서 해상 방위는 물론 간첩선을 잡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이날 진수를 마친 경기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14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되며, 4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5년 중반 해역 함대에 실전 배치된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2013년_나로호발사] > ***군사_바다_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일보] 1800톤급 잠수함 '김좌진함', 거제에서 진수식 열려...성능과 특징은? (0) | 2013.08.13 |
---|---|
[연합뉴스] 한반도 주변 5개국 잠수함 전력 (0) | 2013.08.13 |
[조선일보] 대잠미사일 '홍상어' 시험발사 실패... (0) | 2013.03.07 |
[연합뉴스] 해상작전헬기 미국산 탈락....영국 `와일드캣' 선정 (0) | 2013.01.15 |
[문화일보] ‘홍상어’ 장착 차기호위함 첫 실전배치 (0) | 2013.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