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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축구황제 펠레 70세 `조촐한' 생일잔치

김철수02 2013. 10. 19. 23:02

 

 

 

 

 

연합뉴스

입력 2010.10.21 15:16

 

 

 

( 리우데자네이루 AP = 연합뉴스 )

 

축구 황제 펠레가 23일 70회 생일을 맞는다.

그의 대변인은 20일 "펠레는 과거 69번 맞았던 생일과 같이 가족들과 조촐하게 70회 생일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도 자신을 위해 준비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과 인터뷰를 사양하고 "이제 70살이 되는 나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나 자신이 건강한 것이고 남들로 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펠레의 겸손하고 자제하는 듯한 태도는 그동안 자신을 세계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자부하면서 경쟁 관계에 있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도 하지 말라고 자신하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6살 때 처음으로 공식 시합을 치른 후 '펠레'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내 이름은 에드손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학교에서 이름 때문에 한 친구와 싸움을 하고 이틀 정학을 당하기도 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다른 친구들도 펠레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사웅파울루 주 바우루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한 펠레는 산토스 팀으로 스카우트된 후 15년 동안 팀과 함께 축구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다. 그 동안 산토스 팀은 주(州) 대회 10차례 우승, 5차례 브라질 전국 우승, 그리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인터컨티넨털 컵 대회에서 각각 2번 우승했다.

1969년 11월19일 1천번째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황제'로 등극한 펠레는 1976년 미국 코스모스 팀으로 이적해 갔으며 이 때 부터 명성과 함께 각종 계약을 통해 거금을 거머쥐었고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도 축구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펠레는 2명의 부인에게서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혼외정사로 생긴 두 딸 가운데 1명이 지난 2006년 암으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