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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건설 본격화

김철수02 2008. 12. 31. 00:26

 

대한민국 정책포털 | 기사입력 2008.12.29 16:30



 

해군은 지난 26일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만들어질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항만공사 입찰공고를 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 관계자는 이날 "기지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착수를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Turn-Key)으로 입찰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항만공사 입찰공고는 항만공사 설계와 업체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로 본격적인 공사까지는 최소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입찰공고에 따라 적격 업체를 선정, 2009년 12월 공사에 착공 201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 공사비 5321억여 원이 투입될 제주해군기지는 제주도 내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2개 공구로 분리해 시행될 예정이다. 3168억여 원이 투입될 1공구 사업은 외곽공사로 방파제 건설·등대 등 항로표지시설, 계류바지, 오탁방지막, 크루즈 계류 시설 등이며 2152억여 원이 투입되는 2공구 사업은 내측 공사로 방파호안, 방파제, 계류부두, 부지조성 등이 포함된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사업추진과 관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제주도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그동안 제주도와 제주도 건설협회, 제주도 상공회의소는 물론 기획재정부, 조달청, 방위사업청, 해군중앙경리단 등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주도와 건설협회 제주도지부에서 요청한 '지역 업체 의무 공동도급'은 관련기관에 질의한 결과 현행법상 타당하지 않아 입찰공고에 권고사항으로 명시했고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에서 가점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어업보상 등 제반 보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보상업무 추진은 국무총리실 주관 유관기관 협조회의 결과에 따라 국방·군사시설사업 실시계획 승인(농지전용) 협의 후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방부에서 지난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협의요청 공문을 발송한 상태로 실시계획 협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도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조속히 보상을 요구하는 주민 의사를 해군이 계속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1월 15일까지 제주도에서 협의 의견을 제시하지 않으면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음날 이후 보상업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해군은 민·관 합동생태계보완조사와 문화재 현상변경 업무를 입찰공고와 병행해 계획대로 추진하고 공유수면매립과 환경영향평가 업무와 관련해서는 제주도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국가시책에 적극 부응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해군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될 제주해군기지를 2014년 말까지 완공하기 위해 2010년 2월 착수할 예정인 육상공사와 2011년 6월 착수할 예정인 통신공사에도 도내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