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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오바마 '바이 아메리카' 재검토"<캐나다 언론>

김철수02 2009. 2. 1. 05:45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2.01 04:06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철강업계를 마비시키고 국제무역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경기부양책의 문제 조항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토론토 스타가 31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부는 경기부양 자금 지출을 미국산 철강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한정하는 "바이 아메리칸" 조항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정부는) 캐나다 언론과 미국 언론이 제기한 모든 관심사항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8천250억 달러 경기부양 패키지에 포함된 조항은 미국에 연간 60억 달러의 철강재를 수출하는 캐나다에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그 제안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세계무역기구(WTO) 법규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원연설에서 지적했다. 캐나다의 정치지도자들은 외교력을 총동원해 캐나다는 예외적인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2월19일 오바마 대통령이 오타와 방문시 집중적으로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자유당 지도자는 이날 글로벌 TV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바마 행정부가 결국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방침이라면 캐나다에도 강력한 응징책이 있다"며 "캐나다는 석유뿐 아니라 전기 등 미국의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다. 미국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우리의 재화와 서비스에 장벽을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 조항은 중국과 유럽, 심지어는 미국 내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그 조항이 미국의 일자리도 감소시킬 수 있고 다른 나라의 무역보복조치와 국내 경제의 느린 회복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