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 김국헌 | 입력 2009.05.17 09:12 | 수정 2009.05.17 15:19 |
- 가장 비싼 S-Oil 휘발유, 1주새 가장 싸져
- 정유사간 눈치작전으로 가격차 18원→7원 축소
- 공급가 공개 실효성 나타나는듯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정유업계가 주간 공급가격 공개에 일단 반응을 보이면서, 정부 의도가 어느 정도 먹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주 사이에 가장 비싼 정유사가 가장 싼 가격에 휘발유를 공급하는가 하면, 정유사별 휘발유 가격 격차도 18원에서 7원으로 좁혀졌다.
정유업계는 2주간의 결과를 겉으로는 무시하면서도 내부적으로 동요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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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월 첫째 주 조사에서 S-Oil은 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등유 등 거의 전제품을 가장 싼 가격에 공급한 업체로 나타났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첫 발표 직후 S-Oil 영업실이 발칵 뒤집혔다"며 "당시 S-Oil 측이 한 주 결과로는 알 수 없고 추세를 봐야한다며 다음 발표를 별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도 "S-Oil 결과를 보고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구나 싶었다"며 "좀 더 긴 기간 흐름을 봐야겠지만 정부 정책이 무의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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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다섯째 주 결과에서 가장 비싼 업체와 제일 싼 업체의 휘발유 공급가격 차이는 ℓ당 18.46원이었지만, 5월 첫째 주 결과에서는 6.91원으로 그 격차가 절반 이하로 좁혀졌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월말에는 밀어내기 물량이 있어서 월초에 휘발유 공급가격이 뛴다"며 "SK에너지에 비해 다른 업체들이 덜 올렸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SK네트웍스( 14,150원 ▲1.43%)를 통해 대리점과 주유소에 공급하는 SK에너지( 103,000원 ▼0.96%)는 다른 정유사들에 비해 낮은 공급가격을 책정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업체들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정유업계가 그동안 영업비밀이니, 실효성이 없니 하며 정부의 방침을 애써 무시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정유사별 공급가격 공개는 상당한 영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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