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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中 항모, 실전 투입까진 최소 10년...비행기 이착륙 기술 어려워

김철수02 2012. 11. 15. 23:22

 

 

 

 

 

 

 

 

 

 

 

 

 

 

 

 

 

 

 

입력 : 2011.08.11 03:01

베이징 = 최유식 특파원

 

 

 

프랑스도 전투력 발휘엔 10년 걸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은 1년여 동안의 시험 항해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쯤 취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전투력을 발휘할 수준이 되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 /출처=AP 연합뉴스

 

첫 항모가 가장 먼저 넘어야 할 부분은 항모의 핵심 전력인 함재기 이·착륙 기술의 확보다. 중국에서는 첫 항모의 함재기로 러시아산 수호이-33과 자체 개발한 젠(殲)-15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착륙 기술은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모가 본격 운항을 시작하면 이 분야의 훈련과 기술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함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도 3~4년이 걸린다. 함재기의 항모 이·착륙은 고난도 조종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랴오닝(遼寧)·산시(山西)성 등지에 훈련 기지를 만들어 함재기 조종사 양성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모의 훈련 단계로 전해졌다.

항모는 수중의 잠수함, 수상의 구축함·순양함, 항모 위의 조기경보기와 함재기, 헬기 등과 함께 전단을 구성해 움직인다. 중국은 이미 자체적으로 조기경보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경보기의 항모 이·착륙 기술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서방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이런 장비와 인력이 마련된 뒤에도 과제는 남아 있다. 항모 전단이 제대로 전투력을 발휘하려면 고도로 복잡한 작전 운용술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어려운 단계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베이징 외교가의 한 군사 전문가는 "인도영국으로부터 항모를 사들였지만 운용술을 이전받지 못해 정상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의 시각도 비슷하다. 인줘(尹卓) CCTV 평론원(중국 해군 소장)은 "프랑스는 항모 건조 후 정상 전투력을 발휘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