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입력 2013.10.18 19:51
주·야간 임무수행 가능한 ‘4세대급 전투기’
KF-16에 탑재된 첨단 레이더 장착
정밀타격 등 고도의 전술능력도 갖춰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는 필리핀이 군장비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FA-50을 구매해 공군력 증강을 꾀한다.
필리핀 정부는 우리 FA-50 12대를 4억5000만달러(약 4775억원·대당 약 400억원)에 구매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현재 최종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
필리핀으로 수출될 FA-50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개량해 만든 경공격기(로급)다. 우리 군의 노후화된 전투기(F-5E/F)를 대체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년여에 걸쳐 개발됐다. 지난 8월20일 FA-50 1호기가 우리 공군에 인도돼 실전배치됐다.
FA-50은 정밀타격능력과 전술데이터링크(Link-16), 야간작전 능력 등 고도의 전술능력을 갖춘 4세대급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20㎜ 기관포 등의 기본무기는 물론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레이더(탐지거리 100㎞ 이상)를 장착하고 있다. 지하에 구축된 미사일·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하는 합동정밀직격탄(JDAM), 지상의 전차 등을 격파하는 정밀유도확산탄(SFW) 등 최대 4.5t의 첨단무장 탑재도 가능하다.
FA-50은 야간 투시장치를 갖추고 있어 주·야간 임무 수행이 모두 가능하다. 전장 상황에서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레이더경보수신기(RWR)와 채프, 플레어를 투발할 수 있는 디스펜서(CMDS) 등도 장착해 항공기 자체 보호능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술데이터링크 기술을 통해 공군 방공관제부대, 항공통제기(최대 1000여개의 비행체에 대해 동시 탐지 가능) 등과 연동한 작전도 가능하다. 근접항공지원작전 등 지상·해상군과의 긴밀한 합동작전은 물론 미군 전투기와도 효율적인 연합작전을 펼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FA-50의 필리핀 수출을 시작으로 T-50 훈련기를 수출한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등 동남아·남미·중동에도 FA-50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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