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오종택
입력 2013.10.31 14:20
북한 영공 진입않고 북 전역 타격할 수 있어
세계 항공우주·방산기술의 현 주소를 알 수 있는 '서울ADEX2013'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다.
공군 차기전투기(F-X) 3차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원점 재검토에 들어가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킬체인 구축 등 군의 무기소요 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 업체간 열띤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ADEX에서는 공군이 도입키로 한 사거리 500㎞의 장거리공대지순항미사일 '타우러스'가 실물 공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타우러스는 현존 최고의 공대지순항미사일로 평가 받는다. 사거리가 500㎞에 이르고 오차 1m 안팎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 지하 관통 능력이 우수해 유사시 적 벙커나 격납고, 교량 등에 대한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KAMD와 킬체인 구축에 필수적 전략 무기로 평가 받고 있다.
정부는 2008년부터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도입을 추진해 왔다.
현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에 장착된 SLAM-ER은 사거리가 270㎞에 불과해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타격하는데 한계가 있다.
당초 사거리 370㎞의 JASSM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미국의 수출 불가 방침으로 도입이 미뤄졌다. 정부는 JASSM 대신 타우러스로 눈을 돌렸고 지난 11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도입을 결정했다.
타우러스가 본격 도입되면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어 한 대에 1000억원이 넘는 전투기의 생존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타우러스 측은 한국이 도입할 경우 취약했던 공대지 미사일 제조 관련 핵심 기술을 이전해 주겠다고 밝히고 있다.
타우러스시스템즈 관계자는 "한국 정부에 공대지 순항미사일 관련 핵심기술을 이전하고, 공동으로 표준화된 트럭에 실려 이동 발사하는 지상 발사형 타우러스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형 타우러스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군사 기술적 측면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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